즐거운 회식의 마지막을 어색하게 만드는 건 언제나 '돈'이다. 정산은 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다. 사이가 상하지 않게 나누는 몇 가지 원칙을 정리했다.
가장 무난한 방식은 총액을 인원수로 나누는 1/N이다. 계산이 투명하고 누구도 손해라 느끼기 어렵다. 다만 현실에선 예외가 있다. 술을 안 마신 사람, 늦게 합류한 사람, 메뉴 차이가 큰 경우다. 이럴 땐 미리, 그리고 공개적으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. "술 안 드신 분은 제외" 같은 규칙을 정산 전에 합의하면 뒷말이 없다.
요즘은 사다리타기로 "오늘 누가 쏠지"를 정하는 랜덤 정산도 인기다. 전원이 조금씩 내는 대신, 무작위로 한두 명이 부담하는 방식이다. 액수는 커질 수 있지만, 과정이 놀이가 되면 부담도 웃으며 받아들여진다. 핵심은 결과가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것 — 아무도 조작할 수 없으니 "왜 하필 나야"라는 억울함이 줄어든다.
각자 내는 '더치페이'가 기본인 문화가 있는가 하면, 번갈아 한턱내는 문화도 있다. 정답은 없다. 중요한 건 그 자리의 사람들이 같은 기대를 공유하는 것이다. 방식을 미리 가볍게 정해 두면, 계산서 앞에서 서로 눈치 보는 어색함이 사라진다. SADARI의 금액 배분 기능은 1/N이든 랜덤이든, 총액만 넣으면 몇 초 만에 정산을 끝내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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